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이지교육(대표 박현준 )이’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숭고한 뜻을 기려 비문해자들의 문해 교육을 위해 한글·수학 학습 동영상을 제공하고 희망자들에게 교재를 제공하여 문해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말 현재 ‘성인 비문해자는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간 정부에서 문해 교육 지원정책을 꾸준히 펴왔으나 정책이 모두에게 골고루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성장기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은 비문해자가 겪는 생활의 어려움이 많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가 안되어 은행, 관공서 등 개인 서류 작성이 힘들고 도로 표지판을 보지 못해 길을 나서기가 두렵다. 이런 어려움은 자녀는 물론 부부 사이에도 터놓고 상의하기 쉽지 않아 혼자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이지 교육은 5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한글 교재와 영상을 절반가에 공급하는 한편 박현준 대표가 직접 1:1 모니터링으로 어르신들이 글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관리한다. 또한 경제적 사정으로 학습이 어려운 분이나 거동이 불편한 학습자에게는 무상으로 교재와 영상, 학습자료를 지원해 한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이지 교육은 어릴 적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경기도 포천에 사는 50대 선모 씨는 2022년 이지 교육 교재와 동영상으로 학습해 1년이 지난 현재 신문과 소설을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거제에 사는 60대 이모 씨는 “한글 쓸 때 받침이 어려웠는데 박현준 대표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틀린 글에 대한 수정을 받다 보니 어느새 한글을 뗐다”라며 “이제 아이들과 카톡도 주고받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현준 대표는 “온라인 학습으로 전국에서 한글도 배우고, 수 공부도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라며 “그분들은 세상에 눈을 뜨고 소통하며 건전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성인 문해 교육의 성과를 꾸준히 공유하고 배움의 기쁨과 열정을 나눠 많은 어르신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움을 꿈꾸는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망설일 것 없이 연락 주기 바란다”라며 “어르신들 한글 공부는 물론 셈하기, 영어 읽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 향상에 노력해 행복한 제2의 인생을 활짝 열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 교육은 2011년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 계층 문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한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와 한글 교육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지 교육으로 연락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한글교육 관련 문의사항은 이지 교육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로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